다른 사람을 바라본다는 것은…
11월 09
며칠간 같이 뛴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갈라서는 모습을 계속 보아왔다.
마지막에는 마냥 쓰레기라도 버리고 가는 듯이 내던지고 가는 모습에서
설마 내가 그렇게 살아온 날이 정말 한 번도 없었는가 다시 생각하고 만다.
솔직히 옛날을 생각하면 그 사람을 마냥 비난할 수만은 없다.
나라고 잘 해왔던 것도 아니고, 이해해주고 기다려 주는 데 인색했던
그런 잘못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열받고 짜증나고 화나지만,
그래도 그냥 앞으로는 말 할 가치도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려고 한다.
오늘도 조금씩 내가 깎여 나가는구나…
덧. 베푼 만큼 그대로 돌아오는 일은 없고, 가장 나쁘게 한 것만 돌아온다면…
덧2. 차라리 마음 편하게 먹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싸워봤자 남는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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