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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 2008/10/20 23:53 | Snooey

순환...

끝이 없다.

그건 또다른 두려움.

하늘을 향해 벌린 손에 들어오는 건

태양에서 오는 한 줄기 빛.

 

하지만, 나는 작은 담요를 둘러쓰고 몸을 떨어야 했다.

눈이 부시지만 공기는 차가운 때...

 

펜을 들었다가도 낙서만 하고 내려버리고

내 꺼져버린 소망 하나에 미련이 가득...

 

무너진 돌탑을 다시 주워올리는 기분을 맛보고 있다.

하지만...

곧 있으면 무너져버릴 돌탑이라 생각하면 씁쓸하기 그지없다.

 

나는 생각한다.

미뤄진 것도 가까워진 것도 없다고.

단지, 너무 빨리 올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 그것 뿐.

 

태우기 쉬운 계절은 여름일까, 가을일까?

항상 다시 생각하게 되는 주제.

어째서일까....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내 마음은... 왜 여전한 것일까...

 

하고 싶은 건 너무나도 많다.

버리고 싶은 것도 너무나도 많다.

차라리 현실에 안주해버리고 싶기도 했고

차라리 이상으로 떠나버리고 싶기도 했다.

 

왜, 나는 포기하지 못할까?

왜, 나는 결단하지 못할까?

 

모든 것을 포기해가면서 움직였지만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린 꼴이 되어있다.

 

아아... 하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고리...

아니, 고리는 끝을 바래서는 안되겠지.

 

만약 마지막 소원을 말하라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나를 태워서 모두를 일으키는 큰 불꽃으로 쓰려거든 완전히 태워주라고.

그게 아니거든 잃어버린 만큼 큰 곳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마지막으로, 떨어져나가버린 추억의 조각들에게 쓰는 글이라면...

언제든지 당겨줄 자신은 있지만...

내가 일부러까지 당길 자신은 없다고...

하지만...

자신이 있다고 해서 당겨준다는 뜻이 아니라는 건 알겠지?

 

태그 : Snoo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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