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바보 꼬마 따위에게 미련이 남는걸까...
단지 잊어버리고 포기하면 되는 건데...
어째서... 바보 꼬마 따위에게...
어째서...
어째서...
정말 그 바보 꼬마 보면 첫 대면만에 욕부터 쏟을 줄 알았지...
근데... 벌써 세 번이나 그냥 지나친 것 같은 느낌이야.
그래... 그 자리에서 욕을 쏟아내지 못하니까 어제 소리지르러 나갔으면서도 한번도 지르지 못했지...
사실 애초에... 그 바보녀석에게 기대한 내가 잘못이었을거야.
2년전에도 겪었으면서 이러고 있는 게 참 어이가 없기도 하고...
그래, 네 마음대로 하셈, 즐거웠다, 등등등
이런 식으로 끊어버리려고 해도 사실 난...
끊어버리기에는 너무나 바보같은 성격.
언젠가...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전하게 되겠지.
이런 아픈 기억들을... 그리고, 그 후의 이별을...
정말... 지켜내보고 싶었어.
하지만.... 네녀석은 내가 지키기에는 너무나도 무리인 것 같다...
그렇지만...
포기할 거라면 벌써 이 자리를 떴겠지.
대신 내가 희생하면 모든 게 해결될까?
정말... 내 역사상 최고의 지점까지 가는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이게 내 마지막 글이 아니길 빌면서 쓰는 글들이 하나하나 늘 때마다...
하아... 바보녀석.
나중에 내 희생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근데, 너 그거 하나는 알아둬라.
내가 괜히 여기 온 게 사실 아니라는 점.
사실 나 더 나은 기회 잡을 수 있었다고.
더 안정적일 수 있었다고.
가족들도 더 낫게 있었을 수도 있었다고.
바보 꼬마 녀석아.
야이 바보 꼬마 녀석아.
어째서 계속 바보같이 있는거냐고!!!!!!
아니 뭐... 사실 내 눈에 바보같이 보인다는 게 정답이지만...
그래도... 넌 바보다...
앞으로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네게 충격이 될 일도 곧 있을테고.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도
좋아.
근데... 난 언제나 여기 있지는 않아.
지난번에 계속 있을 거냐고 물었던거 기억나냐?
나... 곧 떠날거야.
여기에 영원토록 있지도 않고...
여기로 이주해 올 일은 이제... 있지 않으리라 생각해.
그 뒤에 어떻게 될까?
글쎄... 스누이·넷은 어떻게든 살려두겠지만... 연락이 되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후우... 더이상 쓰기도 싫어 미치겠네.
화풀이도 이정도로 끝내겠어.
바보 꼬마, 제발 바보같이 있지 말아라.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