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think | 2008/06/30 14:48 | Snooey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바보 꼬마 따위에게 미련이 남는걸까...

단지 잊어버리고 포기하면 되는 건데...

어째서... 바보 꼬마 따위에게...

어째서...

어째서...


정말 그 바보 꼬마 보면 대면만에 욕부터 쏟을 줄 알았지...

근데... 벌써 세 번이나 그냥 지나친 것 같은 느낌이야.

그래... 그 자리에서 욕을 쏟아내지 못하니까 어제 소리지르러 나갔으면서도 한번도 지르지 못했지...


사실 애초에... 바보녀석에게 기대한 내가 잘못이었을거야.

2년전에도 겪었으면서 이러고 있는 게 어이가 없기도 하고...


그래, 네 마음대로 하셈, 즐거웠다, 등등등

이런 식으로 끊어버리려고 해도 사실 난...

끊어버리기에는 너무나 바보같은 성격.


언젠가...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전하게 되겠지.

이런 아픈 기억들을... 그리고, 그 후의 이별을...


정말... 지켜내보고 싶었어.

하지만.... 네녀석은 내가 지키기에는 너무나도 무리인 것 같다...


그렇지만...

포기할 거라면 벌써 이 자리를 떴겠지.

대신 내가 희생하면 모든 게 해결될까?


정말... 내 역사상 최고의 지점까지 가는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이게 내 마지막 글이 아니길 빌면서 쓰는 글들이 하나하나 늘 때마다...


하아... 바보녀석.

나중에 내 희생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근데, 그거 하나는 알아둬라.

내가 괜히 여기 온 게 사실 아니라는 점.


사실 나 더 나은 기회 잡을 수 있었다고.

더 안정적일 수 있었다고.

가족들도 더 낫게 있었을 수도 있었다고.


바보 꼬마 녀석아.

야이 바보 꼬마 녀석아.

어째서 계속 바보같이 있는거냐고!!!!!!


아니 뭐... 사실 눈에 바보같이 보인다는 게 정답이지만...

그래도... 넌 바보다...


앞으로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네게 충격이 될 일도 곧 있을테고.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도 좋아.

근데... 난 언제나 여기 있지는 않아.

지난번에 계속 있을 거냐고 물었던거 기억나냐?

나... 곧 떠날거야.

여기에 영원토록 있지도 않고...

여기로 이주해 올 일은 이제... 있지 않으리라 생각해.


그 뒤에 어떻게 될까?

글쎄... 스누이·넷은 어떻게든 살려두겠지만... 연락이 되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후우... 더이상 쓰기도 싫어 미치겠네.

화풀이도 이정도로 끝내겠어.

바보 꼬마, 제발 바보같이 있지 말아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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