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는 지루함
요즘들어 진척이 잘 안나간다. 며칠간 텍본 읽는다고 정신도 없었고, 글도 손 안대기도 했었고.
다시 읽어보니 재미도 딱히 없다는 느낌이다. 어디서부터 날려버리고 새로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있지만, 그게 말처럼 쉬워야 말이지.
지갑 사정이 녹록치 않다는 걸 느낄 때마다 한숨을 쉬고 만다.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적어도 살아갈 정도의 분량 만큼을 원하긴 했지만서도,
…어째서일까. 난 못박힌 생활이 딱히 좋지 않을 뿐이다.
삐끗한 발목이 부어서 걷기 힘들 때, 또 한번 한숨을 쉬고 만다.
같은 생활이라도 좀 더 편하게 하기를 원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말처럼 그게 쉬워야 말이지.
적어도 내겐 뭔가 안정적인 기반이 필요할 것 같다는 느낌만 들 뿐이다.
한숨이 늘어 이산화탄소가 늘어 세상이 갑갑해지는걸까.
언제쯤이면 이런 불평도 웃으면서 추억처럼 여기면서 살아갈 수 있는 걸까.
가능하다면 말이지.
나는 살겠다는 사람을 살게 해주고 싶다.
웃고 싶다는 사람을 웃게 해주고 싶다.
그냥 잡생각.